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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회 제주해녀축제 및 제9회 해녀의 날 기념식 |
[뉴스서울]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는 제주해녀축제가 해녀들의 숨비소리와 함께 막을 올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년의 발자취, 숨비소리에 실어 보낸 고백’을 주제로 제19회 제주해녀축제와 제9회 해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위성곤 지사, 허민 국가유산청장,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 김한규·문대림·김성범 국회의원, 김계숙 전국해녀협회장, 장영미 제주해녀협회장을 비롯해 도내 해녀어업인과 강원, 경북, 울산, 부산, 경남 등 전국에서 찾아온 해녀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해녀의 안전조업과 도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해녀굿과 거리행진을 시작으로 제주해녀 헌장 낭독, 모범해녀·해녀축제 유공자 표창, 축하공연, 기념사와 축사, 숨비시그널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모범해녀 유공자 표창은 좌은애, 양영삼, 이애경, 현평숙, 강순자 씨가, 해녀축제 유공자 표창은 오평자, 김순희, 오옥연, 정정자, 최신우 씨가 수상했다.
특히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맞아 올해에는 해녀와 어린이가 함께하는 공연을 마련해 제주해녀문화의 세대 전승을 되새겼다.
위성곤 지사는 제주 바다를 지켜온 해녀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며, 해녀문화의 지속가능한 전승을 위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위 지사는 “해녀 한 분이 줄어들 때마다 오랜 기술과 지식, 공동체의 기억도 함께 흐릿해진다”며 “해녀의 삶을 지키고 새로운 해녀를 키우는 일이 곧 제주해녀문화의 미래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녀들이 평생 제주 바다를 지켜왔으니 제주도정은 해녀들의 일상을 든든히 지키겠다”며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일부터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모진 비바람을 뚫고 물질을 이어오면서 서로의 안녕을 살피고 공동체 정신을 지켜온 해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제주해녀문화는 삶의 지혜와 공동체적인 삶을 담은 인류무형유산”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가유산청은 소중한 해녀문화를 보호하고 전승해 전 세계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제19회 제주해녀축제는 20일까지 이틀간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이어진다.
해녀와 도민, 관광객이 함께하는 5개 부문 33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공연과 체험, 전시로 제주해녀문화를 만날 수 있다.
제주해녀문화는 1971년 제주도 무형유산 지정을 시작으로 2016년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2017년 5월 국가무형유산, 2023년 11월 세계중요농어업유산에 잇달아 선정됐다.
해녀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11만 1,587명 가운데 40%가 외국인일 만큼 제주해녀를 향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높다.
하지만 제주해녀는 1970년 1만 4,143명에서 2000년 5,789명, 2015년 4,377명, 2020년 3,614명을 거쳐 지난해 2,371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올해 65억 6,500만 원을 투자해 전·현직 해녀의 외래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고 있다.
20억 3,500만 원 규모의 수산종자 매입·방류사업으로 88개 어촌계에 전복과 홍해삼, 오분자기 등 206만여 마리를 방류한다.
소라 가격 안정 지원으로 해녀어업의 소득 기반을 다지고 현업 고령해녀 수당도 지원하고 있다.
신규 해녀의 정착과 안전한 조업환경을 뒷받침하고, 국내외 교류와 교육을 넓혀 제주해녀문화의 보존·전승 기반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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