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딸기 고품질 생산, 생육단계별 관리가 좌우한다

진은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5 17: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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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묘 선별부터 착과량·온도·양액까지 단계별 관리 당부
▲ 딸기 고설재배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딸기 재배시기를 맞아 고품질 딸기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정식부터 수확까지 단계별 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딸기는 주로 시설재배를 중심으로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생산되는 대표적인 겨울철·봄철 과채류다. 제주에서는 ‘설향’ 품종의 재배 비중이 높으며, 기형과 발생이 비교적 적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고품질 딸기 생산의 출발점은 건전한 묘 선택과 적기 아주심기(정식)다.

꽃눈분화가 완료된 묘를 활용해 포트묘는 9월 10~15일, 노지묘는 9월 20일 전후 정식하는 것이 적절하다. 묘는 생육기간 60~90일, 잎 수 3매 이상, 관부 지름 8㎜ 이상으로 뿌리 발달이 양호하고 병해충 피해가 없는 것을 선별한다.

탄저병, 흰가루병, 응애류 등 주요 병해충 예방을 위해 정식 1~2주 전 적용약제를 반드시 살포하고, 역병과 시들음병 등 토양전염성 병해 예방을 위해 토양과 재배시설 소독도 철저히 해야 한다.

정식 이후에는 적정 착과량을 유지해 식물체의 세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딸기는 수확기간이 길고 개화와 착과가 연속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한 화방에 과실이 과도하게 달리면 과실이 작아지고 식물체 세력이 약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먼저 핀 꽃을 남기고 나머지를 제거하는 ‘적화’와 착과된 과실 일부를 솎아내는 ‘적과’가 필요하다. ‘설향’ 품종의 고설식 수경재배에서는 생육상태를 고려해 첫 화방은 7~9화(花), 두 번째 화방은 5~8화(花)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확기까지 생육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설 내 온도와 양액농도 관리도 중요하다.

야간 온도는 9℃이상, 주간 온도는 23~25℃로 유지하며, 시설 내부 온도가 28℃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적절히 환기해야 한다.

야간 온도가 0℃ 이하로 떨어지거나 5℃ 이하의 저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수정 불량과 기형과 발생 위험이 커지며, 주간 온도가 15℃ 이하로 낮아지면 수정벌 활동이 저하될 수 있다.

수경재배에서는 양액농도가 지나치게 낮아지면 식물체의 생육이 저하되고 과실의 당도가 낮아질 수 있으므로, 생육상태와 재배환경을 고려해 양액 EC를 1.2~1.3dS/m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태균 농업기술원장은 “고품질 딸기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생육단계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 적용이 가능한 재배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제주 딸기의 품질 향상과 안정생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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