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어려운 외래 용어 '미들 마일' 쉬운 우리말 '중간 물류'로 쓰세요

최재헌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6 12:10:37
  • -
  • +
  • 인쇄
국민 참여와 국어심의회 거쳐 외래 용어 34개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사용해야 할 외국어

[뉴스서울]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언론, 일상생활 등 사회 전반에서 사용되는 외래 용어 가운데 34개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발표했다.

언론계, 학계, 청년(대학생) 등이 참여한 새말모임 위원회에서 다듬은 말의 후보안을 마련한 뒤, 전국 15세 이상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2026년 3차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에서 최종적으로 다듬은 말을 확정했다.

조사 결과 국민이 우리말로 바꾸어 써야 한다고 가장 많이 꼽은 외래 용어는 ‘미들 마일’(73.8%), ‘에코 체임버’(72.9%), ‘밍글링’(72.4%), ‘힙 트레디션’(70.8%) 순이었다. 배송한 물품이 물류 센터로 배송되는 중간 단계인 ‘미들 마일’은 ‘중간 물류’로, 자신의 성향과 일치하는 정보를 반복적으로 접하면서 신념이나 가치관이 강화되는 현상인 ‘에코 체임버’는 ‘신념 증폭’으로,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밍글링’은 ‘어울림’으로, 전통문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힙 트레디션’은 ‘신감각 전통’으로 이해하기 쉽게 다듬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많이 사용되는 반도체와 관련한 외래 용어들도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공장인 ‘패브/팹오표기’은 ‘반도체 생산 공장’ 또는 ‘반도체 제조 공장’으로, 외부에서 제품 설계를 넘겨받아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는 ‘반도체 위탁 생산’으로, 반도체 제조 설비 없이 반도체 설계와 판매를 주로 하는 회사를 가리키는 ‘패블리스/팹리스오표기’는 ‘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로 이해하기 쉽게 바꾸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앞으로도 새로 유입되는 낯선 표현을 신속히 검토하고 우리말로 다듬어,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누리소통망(SN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널리 알릴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서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