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트레킹… 고성구간 48코스

김평진 기자 / 기사승인 : 2022-02-01 10: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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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진항 풍경. 거진항은 강원 고성군 거진읍 거진리에 있는 국가어항으로 한 때는 전국 제일의 명태 주산지였다. 지금은 동해안 전체의 명태어획량의 급감하여 명태 어획량은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거진항은 동해북부의 어업전진기지로서 항구 주위에 고층건물과 수산물가공시설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
거진항 풍경. 거진항은 강원 고성군 거진읍 거진리에 있는 국가어항으로 한 때는 전국 제일의 명태 주산지였다. 지금은 동해안 전체의 명태어획량의 급감하여 명태 어획량은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거진항은 동해북부의 어업전진기지로서 항구 주위에 고층건물과 수산물가공시설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


[뉴스서울] 해파랑길 48코스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가진항에서 출발하여 남천1교를 통해 남천(南川)을 넘어 간성읍으로 진입한 뒤 동호리해변과 동호소초를 지나고 북천철교를 통해 북천(北川)을 건너 거진읍으로 접어든 뒤 반암항, 거진해수욕장 등을 지나 거진항까지 연결된 코스로서 해파랑길 강원도 고성구간 세 번째 코스이다.



 강원 고성군 죽왕면 가진항 풍경. ‘가진항’은 강원 고성군 죽왕면 가진리에 있는 어항으로 항구에 횟집이 많고 물회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가진항은 해파랑길 48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강원 고성군 죽왕면 가진항 풍경. ‘가진항’은 강원 고성군 죽왕면 가진리에 있는 어항으로 항구에 횟집이 많고 물회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가진항은 해파랑길 48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필자는 지난 1월 8일 해파랑길 47코스 트레킹을 완료한 후 오후 4시에 해파랑길 48코스 시작점인 죽왕면 가진항을 출발하여 해파랑길 48코스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가진항에서 북쪽 방향으로 걷기 시작한 후 가진리 버스정류장을 지나 오후 4시 30분경 남천1교에 도착하였고 남천1교를 통해 ‘남천(南川)’을 건넌 뒤 일정상 서울로 상경하기 위해 좌측 남천 제방길 쪽으로 접어들었고 해질녘 쓸쓸한 남천 제방길을 걸으며 우수(憂愁)에 젖기도 하였다.



남천 하구. 강원 고성군 죽왕면과 간성읍을 가르는 하천인 ‘남천(南川)’은 간성읍 선유실리의 계곡지에서 발원한 하천으로 간성읍 탑동리와 향목리를 거쳐 동해바다로 흘러들어 간다. 남천이 동해바다와 합류하는 남천 하구에는 백사장과 모래톱이 넓게 펼쳐져 있다.
남천 하구. 강원 고성군 죽왕면과 간성읍을 가르는 하천인 ‘남천(南川)’은 간성읍 선유실리의 계곡지에서 발원한 하천으로 간성읍 탑동리와 향목리를 거쳐 동해바다로 흘러들어 간다. 남천이 동해바다와 합류하는 남천 하구에는 백사장과 모래톱이 넓게 펼쳐져 있다.


필자는 강원 고성군청이 있는 간성읍 중심부에 소재한 간성시외버스터미널에 오후 5시에 도착하여 1월 8일 트레킹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5시 30분에 출발하는 간성발 동서울행 직행버스에 몸을 실었고 오후 8시 17분경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한 뒤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였다.


그 후 이전 해파랑길 트레킹을 한 지 3주가 지난 1월 29일 필자는 해파랑길 48코스 남은 구간을 연결해서 걷기 위하여 동서울터미널에서 아침 6시 49분에 출발하는 간성행 직행버스를 타고 이동하였고 직행버스는 인제읍, 북면 원통리 등을 경유한 뒤 진부령을 넘어 오전 9시 46분경 간성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다.



 동호리해변. 강원 고성군 간성읍 남천(南川)이 동해바다와 만나는 지점 위측에 널따란 해변이 펼쳐져 있는데 바로 ‘동호리해변’이다. 동호리해변 인근에 체육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오염되지 않은 파란 동해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동호리해변. 강원 고성군 간성읍 남천(南川)이 동해바다와 만나는 지점 위측에 널따란 해변이 펼쳐져 있는데 바로 ‘동호리해변’이다. 동호리해변 인근에 체육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오염되지 않은 파란 동해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간성터미널 바로 옆 서울커피에서 간단히 브런치를 먹으면서 속을 든든히 채운 후 간성터미널에서 남천1교까지는 택시로 이동하여 남천1교에서 오전 10시 10분경에 해파랑길 48코스 트레킹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남천1교에서 남천하구 방향으로 걷기를 시작하였는데, ‘남천(南川)’이 동해바다와 만나는 동호리해변에는 체육공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동호리해변을 지나 오전 10시 30분경 동호소초를 통과하였고 계속 걸어 오전 10시 53분경 ‘북천철교’에 도착하였다.



북천철교. ‘북천철교’는 강원 고성군 간성읍 봉호리에 소재한 다리로 1930년 일제가 자원수탈을 목적으로 원산과 양양 간 놓았던 ‘동해북부선’의 철교 중 하나로 6.25전쟁 당시 북한군이 북천철교를 이용하여 군수물자를 운반하자 아군이 함포사격으로 폭파시켜야만 했던 비극적인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후 북천철교는 60여년간 교각만 황량하게 방치되어 있었으나, 2011년 교각을 리모델링하고 상판을 설치해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을 위한 전용교량으로 재탄생하여 현재는 평화누리길과 해파랑길로 사용되고 있다.
북천철교. ‘북천철교’는 강원 고성군 간성읍 봉호리에 소재한 다리로 1930년 일제가 자원수탈을 목적으로 원산과 양양 간 놓았던 ‘동해북부선’의 철교 중 하나로 6.25전쟁 당시 북한군이 북천철교를 이용하여 군수물자를 운반하자 아군이 함포사격으로 폭파시켜야만 했던 비극적인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후 북천철교는 60여년간 교각만 황량하게 방치되어 있었으나, 2011년 교각을 리모델링하고 상판을 설치해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을 위한 전용교량으로 재탄생하여 현재는 평화누리길과 해파랑길로 사용되고 있다.


‘북천철교’는 강원 고성군 간성읍 봉호리에 소재한 다리로 1930년 일제가 자원수탈을 목적으로 원산과 양양 간 놓았던 ‘동해북부선’의 철교 중 하나로 6.25전쟁 당시 북한군이 북천철교를 이용하여 군수물자를 운반하자 아군이 함포사격으로 폭파시켜야만 했던 비극적인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후 북천철교는 60여년간 교각만 황량하게 방치되어 있었으나 2011년 교각을 리모델링하고 상판을 설치해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을 위한 전용교량으로 재탄생하여 현재는 평화누리길과 해파랑길로 사용되고 있는 상당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다리이다.



반암항 방파제. 강원 고성 거진읍 반암리에 반암항이 있다. 반암해변 백사장 끝에는 바위가 드러나 있으며 방파제가 설치되어 있다. 반암항과 반암해변은 군사지역 내에 있어서 오염되지 않은 깨끗하고 청정한 물이 유명하며 멸치잡이로도 유명하다.
반암항 방파제. 강원 고성 거진읍 반암리에 반암항이 있다. 반암해변 백사장 끝에는 바위가 드러나 있으며 방파제가 설치되어 있다. 반암항과 반암해변은 군사지역 내에 있어서 오염되지 않은 깨끗하고 청정한 물이 유명하며 멸치잡이로도 유명하다.


필자는 북천철교를 지나면서 북천(北川)이 동해바다와 합류하는 풍경을 잠시나마 묵묵히 바라보았다. ‘북천(北川)’은 설악산 북쪽에서 진부령을 따라 흐르다가 간성읍에서 동해로 흘러나가는 하천인데, 겨울 북천의 파란 강물 모습을 보노라니 필자도 모르게 애수에 젖어 들었다.



송포리해변과 거진읍내. 강원 고성군 거진읍 반암리에서 북쪽으로 걷다보면 송포리가 나온다. 송포리해변은 길게 펼쳐져 있어 거진해변과 연결된다. 송포리해변에서는 멀리 고성 거진읍 읍내와 거진항, 거진해맞이봉 등이 한눈에 조망된다.
송포리해변과 거진읍내. 강원 고성군 거진읍 반암리에서 북쪽으로 걷다보면 송포리가 나온다. 송포리해변은 길게 펼쳐져 있어 거진해변과 연결된다. 송포리해변에서는 멀리 고성 거진읍 읍내와 거진항, 거진해맞이봉 등이 한눈에 조망된다.


북천(北川) 남쪽은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이며, 북천 북쪽은 고성군 거진읍 송죽리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북천철교를 건넌 후 조금 걷다보면 마산해안교와 해안 산책데크길을 만나게 되는데, 필자는 오전 11시경 마산해안교를 건넌 뒤 북쪽 방향으로 발걸음을 계속하였고 오후 11시 40분경 반암리에 접어들어 반암해수욕장과 반암항을 지나면서 찬 겨울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부딪치며 길을 헤쳐 나갔다.



거진11리 해변. 강원 고성군 거진읍 중심부는 남쪽 송포리와 북쪽 거진리이다. 거진리 중 거진11리에는 거진해수욕장이 있고, 거진해수욕장 위쪽으로 거진항이 자리잡고 있다.
거진11리 해변. 강원 고성군 거진읍 중심부는 남쪽 송포리와 북쪽 거진리이다. 거진리 중 거진11리에는 거진해수욕장이 있고, 거진해수욕장 위쪽으로 거진항이 자리잡고 있다.


필자는 트레킹을 계속하여 오후 12시경 거진읍 행정복지센터가 있는 송포리에 진입하였고, 발걸음을 재촉하여 오후 12시 10분경 거진11리 거진해수욕장에 다다랐다. 거진해수욕장 백사장을 잠시 걸으면서 쓸쓸히 발자욱을 남기며 겨울 은빛 해수욕장을 뒤로 했다.


필자는 해변을 따라 발걸음을 재개하였고 오후 12시 35분경 해파랑길 48코스 종착점인 거진항에 도착하여 해파랑길 48코스 트레킹을 완료하였다.



거진항에 정박해 있는 군함. 거진항은 강원 고성군 거진읍에 있는 어항으로 1980년대까지만 해도 전국 명태 어획량의 60 ~ 70%를 차지하는 국내 제일의 명태주산지였다. 거진항은 38도선 이북에 위치해 있어 어선과 군함이 함께 정박해 있는데, 다른 항구에서는 보기 드문 독특한 풍경이다.
거진항에 정박해 있는 군함. 거진항은 강원 고성군 거진읍에 있는 어항으로 1980년대까지만 해도 전국 명태 어획량의 60 ~ 70%를 차지하는 국내 제일의 명태주산지였다. 거진항은 38도선 이북에 위치해 있어 어선과 군함이 함께 정박해 있는데, 다른 항구에서는 보기 드문 독특한 풍경이다.


48코스 트레킹 거리는 15.09km (5.09km + 11km) 였고, 걸은 시간은 3시간 34분(1시간 6분 + 2시간 28분)이 소요되었다.


# 걸은 코스 : {1월 8일} 가진항(16:00) [48코스 시작점] - 가진리 버스정류장(16:05) - 남천1교(16:29) - 간성시외버스터미널(17:00) - {1월 29일} 남천1교(10:10) - 동호리해변(10:13) - 동호소초(10:30) - 북촌철교(10:53) - 마산해안교(10:59) - 반암항(11:40) - 거진해수욕장(12:10) - 거진항(12:35) [48코스 종착점]



48코스 트레킹코스 및 기록
48코스 트레킹코스 및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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