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서울] 강원도 양양군은 양양읍, 서면, 강현면, 손양면, 현북면, 현남면의 6개 읍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속초시도 1962년까지는 양양군의 일부인 속초읍이었으나 1963년 속초시로 승격된 후 양양군에서 분리되었다. 양양군 서면은 설악산 인근이라서 동해안 트레킹 코스인 해파랑길은 통과하지 않는다.
해파랑길 41코스는 양양군 현남면을 지나고, 해파랑길 42코스는 현남면과 현북면을 지나며, 해파랑길 43코스는 현북변과 손양면을 지난다. 또한 해파랑길 44코스는 손양면, 양양읍, 강현면을 지나 속초시로 연결된다.

■ 해파랑길 42코스 트레킹
해파랑길 양양구간 2번째 코스인 42코스는 양양군 현남면 죽도정 입구에서 시작하여 동산항해수욕장, 북분리해수욕장을 지나 양양군 현북면에 진입한 뒤 38선휴게소와 기사문해변을 거쳐 현북면사무소가 있는 하광정리를 통과한 후 하조대해변까지 이어지는 코스이다.
6월 19일 해파랑길 41코스 트레킹을 완료한 뒤 오후 1시 40분에 죽도정 입구에서 42코스 트레킹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죽도정 입구에서 출발하여 양양군 현남면에 있는 동산항해수욕장과 북분해수욕장을 지나 양양군 현북면 잔교리에 진입하였다. 잔교리에서 기사문리에 있는 38선휴게소까지는 해안길이 아니라 내륙 쪽으로 난 자전거길을 따라 40여분 넘게 걸었다. 자전거길이라서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있었고 나무숲이 어우러져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주어서 그리 덥지는 않았다.
오후 3시 7분경 기사문리해변이 보이는 38선휴게소에 도착하였고 30여분 동안 시원한 커피와 팥빙수를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였다. 38선휴게소 테라스에서 기사문해변이 한눈에 조망되었는데 양양의 여느 해변처럼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과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오후 3시 40분경 다시 트레킹을 재개하여 기사문항을 지났고 계속 걸어 현북면사무소가 있는 하광정리 중심부를 거쳐 광정천을 가로지르는 인도교를 건너 오후 4시 20분경 하조대해변에 도착하여 42코스 트레킹을 완료하였다.
'하조대'는 조선 개국공신인 하륜과 조준이 만년을 보냈다는 것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양양8경 중 하나이다. 하조대 기암절벽 위에 육각정이 있으며, 인근에 하조대전망대도 설치되어 있고 넓은 하조대해수욕장도 유명하다.

42코스 트레킹 거리는 8.13km 였고, 걸은 시간은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2시간 34분이 소요되었다.
# 42코스 트레킹 코스 : 죽도정 입구(13:40) - 동산항해수욕장(13:51) - 북분해수욕장 (14:23) - 현북면 38선휴게소(15:07) - 아일랜드커피[15:10 ~ 15:40] - 기사문항(15:52) - 3.1 만세운동유적비(16:00) - 광정초교(16:08) - 하조대해변(16:19)

■ 해파랑길 43코스 트레킹
해파랑길 양양구간 3번째 코스인 43코스는 양양군 현북면 하조대해변에서 시작하여 서피비치(SURFYY BEACH)를 지나 손양면 여운포리에 진입한 뒤 상운리, 동호리 동호해변을 통과하여 수산리 수산항까지 이어지는 코스이다.
해파랑길 42코스 트레킹을 마친 뒤 5분 정도 쉬고 바로 오후 4시 25분경 하조대해변에서 43코스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하조대해변에서 북쪽으로 약 20여분 정도 걸으면 ‘중광정해수욕장’에 도착하게 되는데 중광정해수욕장에 유명한 '서피 비치(SURFYY BEACH)'가 설치되어있다.
'서피(SURFYY)'는 서프(SURF) + 양양(YY)의 합성어로 한국 서핑의 메카 '양양'을 잘 표현하는 단어이다. 서피비치에서는 누구나 손쉽고 체계적으로 서핑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국적인 서피 비치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매혹적인 느낌에 빠져들게 된다.

필자가 서피비치를 지나 내륙 쪽으로 나 있는 도로변 길을 따라 계속 트레킹을 진행하다 보니 어느덧 양양군 현북면을 벗어나 손양면에 진입하게 되었다.
오후 5시 50분경 손양면 여운포교를 건넜고, 계속 걸어서 오후 6시 20분경 양양국제공항이 위치한 동호리에 있는 동호해변에 도착하였다. 동호해변에서 동해바다 풍경을 잠시 구경한 다음 인근에 있는 횟집에서 '세꼬시물회' 등으로 저녁식사를 하였다.

저녁식사 후 저녁 7시 10분에 다시 발걸음을 재개하였고 35분 정도를 걸어 오후 7시 45분에 손양면 수산리 수산항에 도착하여 43코스 트레킹을 완료하였다.
43코스 트레킹을 완료한 후 수산항 인근에 있는 숙소에서 해파랑길 양양구간 첫날 일정을 마치고 1박을 하였다.

43코스 트레킹 거리는 11.76km 였고, 걸은 시간은 저녁식사 및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3시간 37분이 소요되었다.
# 43코스 트레킹 코스 : 하조대해변(16:23) - 서피비치(16:48) - 상운소초 입구(17:38) - 손양면 여운포교(17:51) - 동호해변(18:18) - 오산횟집[저녁식사, 18:30 ~ 19:10] - 수산소초 입구(19:33) - 수산항(19:45) - 수산모텔(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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