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창업 도시, 창업가의 섬’ 조성 본격화

진은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8 19: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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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제주 창업·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개최
▲ 제주 창업·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가 민선 9기 핵심과제인 ‘창업도시, 창업가의 섬 제주’ 조성에 속도를 낸다. 창업기업 발굴부터 성장과 투자 유치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도는 18일 오후 2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위성곤 지사 주재로 ‘제주 창업·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창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도정의 핵심과제와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기 위한 자리다.

간담회에는 도내 유망 창업·벤처기업 대표 7명과 벤처기업협회 제주지회,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테크노파크, 제주도 경제통상진흥원 등 유관기관·단체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위성곤 지사는 “창업가들이 부딪히는 제도와 행정, 투자자금의 장벽을 걷어내 제주에서라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하기 좋고, 인공지능(AI) 실증도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어떤 데이터가 필요한지, 그 데이터가 기업이 쓸 만한지, 무엇이 공개돼야 하는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경제수도가 제주의 꿈”이라며 “그 꿈은 제가 아니라 창업가들이 만드는 것인 만큼, 함께 그 꿈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정부의 창업 육성 정책과 연계한 ‘창업도시, 창업가의 섬 제주’ 실현 방안과 제주형 창업도시 조성 방향을 설명했다.

제주의 창업 기반은 꾸준히 넓어지고 있다. 전체적인 창업기업 수는 줄고 있지만, 지난해 제주지역 벤처기업은 294개사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기술기반 창업이 전체 창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라이프테크·에너지·우주·인공지능(AI) 4개 분야를 창업도시의 중점 산업으로 정했다. 산과 바다,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지리적 조건과 풍부한 재생에너지, 위성 데이터 수신에 유리한 입지 등을 강점으로 살린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올 하반기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도시 공모사업에 도전한다. 정부는 이번 공모로 전국 6곳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며, 그동안 다져온 창업 기반을 발판 삼아 선정되면 400억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다.

자유토론에서 기업 대표들은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수출지원사업 선정 확대 ▲재생에너지 신산업(RE100·V2G) 참여 기반 마련 ▲학생·초기 창업기업을 위한 단계별 맞춤 지원체계 구축 ▲수출 인허가 등 행정절차 신속화 ▲공동 활용 가능한 연구시설 확충 등을 건의했다.

간담회 이후 위 지사는 “창업·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 대표들과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자 한다”며 “현장의 제안을 하나하나 정책으로 옮겨 기업의 성장을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유관기관도 공공과 민간의 협력체계를 더욱 견고히 해 창업 초기 발굴부터 성장과 투자 유치까지 단계별로 밀착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제주도는 이날 나온 의견과 과제를 면밀히 검토해 ‘제주특별자치도 창업·벤처 지원 종합계획’에 반영하고,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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