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 없이 손끝으로 빚은 제주 바다…도예가 정은아 개인전

진은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7 18: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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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자연사박물관, 9월 22일부터 10월 18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서 개최
▲ 포스터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이 오는 22일부터 10월 18일까지 박물관 안 갤러리 벵디왓에서 도예가 정은아의 개인전 ‘기억의 파도·26’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 바다의 너울성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 부서지는 순간을 도자 조형으로 담아낸 작품들로 꾸며진다.

제주 출신인 정은아 작가는 30년 넘게 물레를 쓰지 않고 손가락만으로 흙을 빚어왔다. 기계적 틀을 벗어나 손끝 감각에만 의존하는 핀칭 기법으로 거친 파도가 바위에 부서지는 순간을 표현하며 생성과 소멸이라는 삶의 순환을 담는다.

작가는 고요에서 격렬함으로, 다시 가라앉음으로 이어지는 파도의 리듬을 통해 자연과 삶의 흐름을 전한다.

김영란 민속자연사박물관 연구과장은 “제주 바다의 파도와 흙의 온기가 빚어낸 도자 조형을 만나는 자리”라며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전시장을 찾아 손끝의 감각으로 완성된 기억의 파도를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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