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창작뮤지컬 ‘고래의 아이’ 서울 공연 객석 점유율 78.8% 기록

진은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4 16: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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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진흥원·제주4‧3평화재단 공동기획…첫 서울 상경 공연 성료
▲ 제주 창작뮤지컬 ‘고래의 아이’ 서울 공연 객석 점유율 78.8% 기록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과 제주4·3평화재단이 공동 기획한 창작뮤지컬 ‘고래의 아이’가 첫 서울 상경 공연에서 객석 점유율 78.8%를 기록하며 수도권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제주 고유의 문화 자산과 역사가 수도권 관객층에게도 충분한 대중성과 시장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한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번 서울 공연은 2년 연속(2025~2026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 선정을 바탕으로 무대 세트와 영상 디자인을 대폭 보완해 연출 완성도를 높였다.

아울러 더블 캐스팅과 제주 지역 배우들과의 탄탄한 협업을 더해 한층 섬세해진 연기력과 조화로 수도권 관객을 맞았다.

현장을 찾은 공연 전문가와 관객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공연 비평지 ‘공연과이론’의 이유라 편집주간(평론가)은 “고래의 아이는 고래라는 제주의 원형적 상징을 통해 4·3의 기억을 역사와 삶, 치유의 서사로 직조해 낸 깊은 울림의 창작뮤지컬”이라고 평가했다.

재경제주4·3희생자유족회 양경인 공동대표는 “생태와 4·3을 자연스럽게 결합해 주제를 서서히 드러내는 연출 방식이 매우 돋보였다”며 “제주의 자연과 역사를 담은 극이 날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100분 동안 몰입해 감명 깊게 관람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은 이번 서울 공연의 성과를 발판 삼아 ‘고래의 아이’를 제주를 대표하는 지속 가능한 스테디셀러 레퍼토리로 안착시킬 계획이다.

나아가 전국 주요 문예회관 유통망 확대와 해외 진출 모색 등 제주형 창작 뮤지컬의 외연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이희진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장은 “서울 관객들이 보내준 뜨거운 성원으로 제주의 이야기와 예술적 가치가 전국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작품성을 지속적으로 가다듬어 전국 어디서나 사랑받는 대표 뮤지컬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임문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고래의 아이’가 4·3의 아픈 역사를 생명과 치유, 평화와 인권의 메시지로 풀어내며 깊은 공감을 전했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4·3의 기억과 가치가 문화예술을 통해 세대와 지역을 넘어 더욱 널리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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