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내 농장 경영성적, 인공지능이 분석해 맞춤형으로 알려준다

진은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7 15: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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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지단위 경영정보·제주DA 공공데이터 연계…맞춤형 경영진단
▲ 현장컨설팅 활동 모습

[뉴스서울] 내 농장은 무엇을 잘하고 있고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인공지능(AI)이 답을 찾아준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9월까지 ‘인공지능(AI) 기반 경영성과 분석지원 현장 상담’을 진행한다.

농업인이 제공한 필지 단위 경영정보와 농업디지털플랫폼 ‘제주DA’의 공공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맞춤형 경영진단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농업인이 기록한 생산량과 판매액, 생산비, 농작업 정보에 기상·토양·농업관측 등 제주DA의 34종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한다.

지역 평균이나 작물별 일반정보를 일괄 제공하는 방식과 달리, 실제 농사를 짓는 필지의 경영성과와 재배환경을 함께 분석해 농가별·필지별 진단 결과를 내놓는 것이 핵심이다.

주요 분석 항목은 생산성과 판매단가, 생산비, 소득 수준, 주요 농작업 등이다. 지역 평균 및 소득 상위 20% 농가와 견줘 해당 농가의 강점과 개선점을 찾아낸다.

생산량은 많지만 생산비가 많이 드는 농가는 비용 구조를, 생산량은 비슷한데 판매단가가 높은 농가는 판매 경쟁력을 확인하는 식이다.

수치만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재배환경과 경영내용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특징이다.

현장 상담은 노지감귤과 월동무, 양배추, 당근, 마늘, 양파 6개 작물 240농가를 대상으로 9월 말까지 진행한다.

농가를 직접 찾아가 인공지능 분석결과와 실제 재배상황을 토대로 생산량과 판매가격, 생산비, 소득 등을 종합 진단한다. 필요하면 재배관리와 경영 개선방안도 함께 상담한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4월 사업에 착수해 경영정보와 공공데이터를 연계하고 인공지능 분석체계와 상담 지표를 만들었다. 선도농업인 12명과 농업기술 전문가 3명의 검증도 거쳤다.

이번 현장 상담을 시작으로 필지 단위 경영정보 축적 → 제주DA 공공데이터 연계 → 인공지능 분석 → 농가 맞춤형 진단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경영정보가 쌓이면 제주DA의 기상·토양·관측정보와 연계해 더 정교한 필지별 분석이 가능해진다.

앞으로는 제주DA에서 “생산비가 높은 이유는 무엇인지”, “소득을 높이려면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등을 인공지능에 직접 묻고 답을 얻는 서비스로 넓힐 방침이다.

김태우 농업디지털센터장은 “이번 사업은 농업인의 경영데이터를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과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다시 농업인의 의사결정을 돕는 정보로 돌려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현장의 데이터가 생산성과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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