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런 지원대상 5만 명 늘린다…교육격차 해소 넘어 '계층이동 사다리'로

김재철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2 12: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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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역량·사교육비 절감 등 성과 입증… 충북·평창·예천·태백 등 전국으로 확대
▲ 서울시청

[뉴스서울] "부모의 소득이 아닌 아이의 꿈이 미래를 결정하도록"…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 정책 '서울런(Seoul Learn)'이 또 한 번 도약한다.

서울시가 7월부터 지원 문턱을 대폭 낮추고 대상 범위를 확대하면서 서울런 수혜 가능 인원이 기존 약 12만 명에서 약 17만 명 규모로 늘어난다.

민선 8기 서울시의 핵심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바탕으로 추진해 온 ‘서울런’은 경제적 여건 때문에 출발선이 달라지는 현실을 바꾸고,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대표 교육복지 정책이다.이번 대상 확대는 민선 8기 시정 핵심인 '약자와의 동행'을 한층 더 구체화하고, 출발선의 격차를 줄여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복원하려는 서울시의 노력을 보여준다.

서울시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를 완료하고 서울런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상 확대는 민선 9기 서울런 지원대상을 소득하위 70% 수준까지 넓혀가겠다는 공약 이행의 첫 단계로 7월부터 적용된다.

이에 협의를 통해 기존 중위소득 60% 이했던 지원 기준은 중위소득 80% 이하로 완화되고, 다자녀가구·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국가보훈대상 손자녀·한부모가족복지시설 입소자까지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협의를 통해 서울런 지원 대상은 기존 11만 7천여 명에서 16만 8천여 명으로 약 5만 2천 명 증가한다. 서울시는 단순한 대상 확대를 넘어 그동안 제도 밖에 있었던 교육복지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우고, 보다 많은 청소년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교육청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과 동일한 수준(중위소득 80%이하)으로 소득기준을 맞춰 교육복지 정책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을 폭넓게 포용하는 교육안전망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원대상 확대는 저출생 대응과 보훈가족 예우,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방점을 뒀다. 현재 일부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에 국한됐던 혜택을 서울시내 전체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으로 확대하고,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입소자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보다 촘촘한 교육복지 체계를 마련했다. 현재 165개 지역아동센터에서 2천여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향후 419개 12,000여 명의 모든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서울런’을 통해 학습할 수 있게된다.

새롭게 지원대상이 된 청소년들은 메가스터디, 이투스, 대성마이맥, 밀크T 등 우수 온라인 학습콘텐츠는 물론 최대 8개 학습사이트를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진로캠퍼스, 대학 연계 예체능 특화과정, 커뮤니케이션 특강, AI·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 사회초년생 진로 멘토링 등 미래 역량 개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받게 된다.

서울런은 단순한 교육복지 사업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학습역량과 학습태도 향상은 물론 대학 진학과 취업 성과까지 이어지며 '기회의 사다리'가 실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용자 학습역량은 2022년 75점에서 2025년 83점으로, 학습 태도는 같은 기간 75점에서 85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고등학생 이용자의 평균 내신 역시 0.36등급 향상되며 실질적인 학력 증진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서울런 이용자 가운데 대학 합격자는 91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의·약학 계열 등 주요 대학 및 학과 합격자는 76명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또한 취업 성공자 역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75명으로 나타나 서울런이 학습 지원을 넘어 사회 진출까지 연결하는 성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78.7%가 '서울런이 취업에 도움을 줬다'고 답했고, 대학 합격 및 취업자의 95%가 '서울런을 주변에 추천하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서울런은 이제 서울을 넘어 전국 교육복지의 표준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시는 충청북도·인천광역시·김포시 등 7개 광역·기초지자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전국 71개 지방자치단체가 서울런 도입을 검토하거나 운영 노하우를 문의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런 대상 확대를 기념해 7월 중 서울런 정원(2026 국제정원박람회, 서울숲)에서 화분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서울런 누리집에서 대상 확대 축하 댓글 작성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런 회원이 직접 참여하는 ‘서울런 서포터즈’를 운영한다. 서포터즈는 서울런의 다양한 학습 경험과 성장 스토리를 콘텐츠로 제작하고 온라인 홍보 활동에 참여해, 서울런에 대한 공감과 신뢰를 높이고, 잠재 이용자에게 서울런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런은 단순한 교육지원 사업이 아니라 가난이 대물림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교육 사다리"라며 "아이의 출발선이 부모의 경제력에 의해 결정되지 않도록, 누구나 자신의 노력과 재능으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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