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평자준청은 정부 지원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 빠진 자립준비청년를 지원하기 위한 공간이다.
보호시설을 퇴소한 자립준비청년이 연락이 끊기거나 최근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는 등 불상사를 막고자 한다.
진관동에 마련된 은평자준청은 교육장, 사무실, 상담실로 구성돼있다.
상담실은 자립준비청년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공간이다.
앞서 은평자준청은 올해 4월부터 시범운영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을 추진했다.
프로그램은 3개 과정으로 아웃리치, 멘토링 지원, 심리상담 등 총 109회를 진행했으며 도움을 요청할 곳 없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긴급물품과 식품을 17회 지원했다.
오는 10월부터는 금융경제교육과 심리프로그램 등 자립을 위한 실질적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향후 구는 보호시설 나오기 전 혼자 살아가는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자립체험주택’ 4곳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립준비청년들이 자립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사회적응 기간을 줄여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년부터는 은평자준청 확대운영을 위해 서울시립 꿈나무마을 위탁법인 기쁨나눔재단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역사회 관계망 속에서 자립준비청년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홀로 생활하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자준청은 자립 준비 청년들의 사회 첫발을 응원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시설을 떠나 홀로 퇴소하는 자립준비청년이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구심점이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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