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서울] 해파랑길 양양구간 마지막 4번째 코스인 44코스는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수산항에서 시작하여 오산리, 송전리, 가평리를 지나 낙산대교를 통해 양양 남대천을 건너 양양읍에 진입한 뒤 낙산해변 야영장을 통과하여 강현면으로 접어들어 강현면에 있는 낙산해수욕장, 낙산사, 설악해변, 정암해수욕장, 물치항을 거쳐 속초시 대포동 설악해맞이공원까지 이어지는 코스이다.
6월 20일 일요일 오전 8시경에 필자는 숙소에서 나와 양양군 손양면 수산항에서 44코스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수산항에서 내륙 쪽으로 30여분 정도 지방도로길(선사유적로)을 걷다보니 수산리를 벗어나 오산리에 접어들었는데 우측에 '양양 솔비치'가 보였고, 좌측에 '오산리 선사유적지'가 보였다. ‘오산리 선사유적지’는 한반도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신석기시대 유적지이며, 유적을 보관하기 위해 선사유적지박물관이 건립되어 있다.
필자는 트레킹 일정상 오산리선사유적지에는 들르지 못하였고 양양 솔비치 정문을 지난 후 오산교를 건너 송전리에 접어들었다. 계속 발걸음을 재촉하여 송전리 송전해수욕장을 지나 오전 8시 50분경 가평리에 있는 강원국제교육원에 도착하였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걸음을 재개하여 오전 9시경 양양8경 중 하나인 '양양 남대천'에 도착하였다. '양양8경'은 대청봉, 한계령, 오색주전골, 남애항, 죽도정, 하조대, 양양읍 남대천, 낙산사 의상대를 말하는데, 양양8경 중 ‘남애항’과 ‘죽도정’ 2곳은 해파랑길 41코스 내에 있었고, ‘하조대’는 해파랑길 42코스 내에 있었으며, ‘양양 남대천’과, ‘낙산사 의상대’는 해파랑길 44코스 내에 있다.

필자는 낙산대교를 통해 양양 남대천을 건너면서 맑은 하천과 노닐고 있는 물새들, 양양 남대천이 바다와 맞닿는 곳에 있는 모래톱 등 양양 남대천의 환상적인 경치를 만끽하였다.
낙산대교를 건너면 행정구역이 손양면에서 양양읍으로 바뀌는데 조금 더 걸어 낙산해수욕장에 도착하면 행정구역이 다시 강현면으로 바뀐다.

낙산해수욕장에 도착하여 오전 9시 50분경부터 약 1시간 동안 해수욕장 먹거리골목에 있는 횟집에서 맛있는 매운탕으로 아침식사를 하면서 휴식을 취하였다.
필자는 아침식사 후 오전 10시 50분경 트레킹을 재개하였고 오전 11시경 관동8경 중 하나인 '양양 낙산사(洛山寺)'에 도착하여 낙산사 안 사찰 경내 여러 곳을 구경하였고 양양8경에 해당하는 '낙산사 의상대'에도 올라 동해바다의 아름답고 시원한 풍경을 온몸으로 느꼈다.

“관동8경(關東八景)”은 관동지방 즉 강원도 영동지방 동해안에 있는 8개의 명승지를 말하는데, ‘평해 월송정(越松亭)’, ‘울진 망양정(望洋亭)’, ‘삼척 죽서루(竹西樓)’, ‘강릉 경포대(鏡浦臺)’, ‘양양 낙산사(洛山寺)’, ‘간성 청간정(淸澗亭)’, ‘고성 삼일포(三日浦)’, ‘통천 총석정(叢石亭)’을 말한다.

현재 삼일포(三日浦)와 총석정(叢石亭)은 북한 지역에 있어 갈 수 없어서 관동8경 중 6곳만 방문할 수 있다.
또한 ‘평해 월송정’과 ‘울진 망양정’이 있는 “울진군”은 현재 강원도가 아닌 경상북도이지만, 울진군은 1963년 행정구역 조정 전에는 강원도였다가 1963년 경상북도로 편입되었기에 조선시대에는 울진군이 강원도 지역이었다.

관동8경 중 방문 가능한 여섯 곳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월송정(越松亭)’은 경북 울진군 평해읍에 있는데 해파랑길 24코스 내에 있다. 둘째, ‘망양정(望洋亭)’은 경북 울진군 근남면에 있으며 해파랑길 25코스 내에 있다. 셋째, ‘죽서루(竹西樓)’는 강원도 삼척시 성내동에 있으며 해파랑길 32코스 내에 있다. 넷째, ‘경포대(鏡浦臺)’는 강원도 강릉시 저동에 있으며 해파랑길 39코스 내에 있다. 다섯째, ‘낙산사(洛山寺)’는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에 있으며 이번 해파랑길 44코스 내에 있다. 여섯째, ‘청간정(淸澗亭)’은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 있으며 해파랑길 46코스 내에 있다.

필자는 낙산사(洛山寺) 경내를 두루 관람한 뒤 홍예문을 지나 낙산사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낙산사 일주문을 지나 낙산사를 뒤로하고 계속 걷다보니 오후 12시 15분경 용호리 설악해변과 후진항에 도착하였고 오후 12시 30분경 정암리 정암해수욕장도 통과하였다.
후진항과 정암해수욕장까지 약 1km 정도의 해변은 몽돌해변으로 유명한데 양양군에서 ‘몽돌소리길’을 조성하였고 나무데크길에 다양하고 특이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계속 걸어 오후 1시경 양양군에서 가장 동북쪽에 있는 마을인 강현면 물치리 물치항에 도착하였고 인근 바닷가에 있는 '황금연어공원'에서 잠시 노닌 뒤 쌍천교를 통해 양양군 강현면과 속초시 대포동 경계를 이루는 '쌍천'을 건너 속초시에 접어들었고 오후 1시 35분경 속초시 대포동에 있는 설악해맞이공원에 도착하여 해파랑길 44코스 트레킹을 완료하였고 더불어 해파랑길 양양구간 트레킹도 모두 완주하였다.
44코스 트레킹 거리는 14.91km 였고, 걸은 시간은 아침식사 및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5시간 32분이 소요되었다.

# 44코스 트레킹 코스 : 수산모텔(08:00) - 수산항(08:05) - 문화마을 버스정류장(08:17) - 양양솔비치 정문(08:31) - 송전해수욕장(08:41) - 가평소초(08:46) - 강원국제교육원(08:50) - 낙산대교(08:59) - 낙산해변야영장(09:27) - 낙산해수욕장(09:43) - 낙산설악횟집[아침식사, 09:53 ~ 10:48] - 낙산사(11:02) - 의상대(11:07) - 보타전(11:23) - 낙산사 주차장(11:42) - 낙산사 일주문(11:48) - 설악해변(12:14) - 정암해수욕장(12:32) - 물치교(13:03) - 물치항 (13:11) - 황금연어공원(13:19) - 설악해맞이공원(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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