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강릉구간 트레킹 5부…39코스 트레킹

김평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2 21: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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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커피거리 상징석. 강릉항 바로 북쪽 안목해변에 '강릉커피거리'가 있는데, 연이어 있는 수많은 커피전문점과 카페 모습은 다소 이국적이기도 하지만 맛있는 커피 한모금에 소확행을 느낄 수 있으며, 이제 강릉커피거리는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하였다.
강릉커피거리 상징석. 강릉항 바로 북쪽 안목해변에 '강릉커피거리'가 있는데, 연이어 있는 수많은 커피전문점과 카페 모습은 다소 이국적이기도 하지만 맛있는 커피 한모금에 소확행을 느낄 수 있으며, 이제 강릉커피거리는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하였다.


[뉴스서울] 해파랑길 강릉구간 다섯 번째 코스인 39코스(강릉바우길 5구간)는 강원도 강릉시 남항진동 남항진해변 솔바람다리에서 출발하여 강릉커피거리(안목해변), 송정해변(해송숲길), 강문해변을 지나 경포해변, 경포호 수변산책길, 경포대 등을 통과한 후 사근진해변, 순긋해변, 순포해변, 사천해변 등을 경유하여 사천면 사천진리 해변까지 연결된 코스이다.


해파랑길 39코스는 아름다운 강릉해변과 해송숲길을 만끽할 수 있으며 경포호 수변산책길과 관동8경 중 하나인 경포대를 감상할 수 있는 환상적인 트레킹 코스이다.



 솔바람다리. 솔바람다리는 강릉시 남항진동 남항진해변과 강릉항 죽도를 연결하는 인도교이다. 남대천과 섬석천이 동해바다와 합류하는 하구에 만들어진 ‘솔바람다리’ 위에 서면 동해바다의 짠 내음 나는 바람과 남대천의 시원한 바람을 모두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솔바람다리. 솔바람다리는 강릉시 남항진동 남항진해변과 강릉항 죽도를 연결하는 인도교이다. 남대천과 섬석천이 동해바다와 합류하는 하구에 만들어진 ‘솔바람다리’ 위에 서면 동해바다의 짠 내음 나는 바람과 남대천의 시원한 바람을 모두 몸으로 느낄 수 있다.


해파랑길 39코스에 있는 해변은 아래서부터 위로 남항진해변, 안목해변, 송정해변, 강문해변, 경포해변, 사근진해변, 순긋해변, 순포해변, 사천해변, 사천진리해변 등 유명한 해변이 10개나 된다.


또한 해변 바로 안쪽에는 해송(海松)이 우거져 있는데 이와 같은 해송숲길을 걷는 것도 해파랑길 39코스의 또 다른 묘미이다.


강릉의 캐치프레이즈가 '솔향강릉'인데, 39코스에 있는 솔향기와 해풍이 잘 어우러지고 몸에 좋은 피톤치드가 풍부한 '해송숲길'을 걸으면 자연스럽게 힐링과 재충전이 된다.



송정해변 해송숲길. 안목해변 북쪽에 송정해변이 있는데, 송정해변 해송숲길인 ‘딴봉마을 산책로’는 해송 산책길 길이가 제법 길고 소나무도 우거져 있으며 군데군데 조형물도 많아서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바닷가 솔숲길 산림욕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이다.
송정해변 해송숲길. 안목해변 북쪽에 송정해변이 있는데, 송정해변 해송숲길인 ‘딴봉마을 산책로’는 해송 산책길 길이가 제법 길고 소나무도 우거져 있으며 군데군데 조형물도 많아서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바닷가 솔숲길 산림욕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이다.


필자는 지난 2일 남항진해변 솔바람다리에서 해파랑길 39코스 트레킹 스탬프를 찍은 뒤 오전 9시10분경 39코스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남항진 솔바람다리'는 남항진해변과 강릉항 죽도를 연결하는 인도교이다. 솔바람다리를 건넌 다음 강릉항을 지나 '강릉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해변에 도착하였다.


안목해변 '강릉커피거리'에 연이어 있는 수많은 커피전문점과 카페 모습은 다소 이국적이기도 했지만 맛있는 커피 한모금에 소확행을 느낄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강문솟대다리. 강릉시 강문동에 있으며 강문해변과 경포해변을 연결하는 인도교인데, 솟대다리를 건너는 길 중간에는 동전을 던져서 소원을 비는 곳이 있다.
강문솟대다리. 강릉시 강문동에 있으며 강문해변과 경포해변을 연결하는 인도교인데, 솟대다리를 건너는 길 중간에는 동전을 던져서 소원을 비는 곳이 있다.


안목해변을 지나면 송정해변이 나오는데 송정해변은 바닷가보다는 상당히 길고 우거진 해송숲길로 유명하다. 해송숲길 입구에 '딴봉마을 산책로'라는 현판이 있는데 동네 이름이 송정동 딴봉마을이라고 한다.


딴봉마을 산책로는 길이도 제법 길고 소나무도 상당히 우거져 있으며 군데군데 조형물도 많아서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바닷가 솔숲길 산림욕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이다.


송정 해송숲길을 한참 동안 걷다보니 강문해변에 접어 들었고 '강문솟대다리'를 건너 경포해변에 도착하였다. 경포해변 남측 백사장을 거닐면서 바다 모래바람과 파도소리에 잠시 몸을 맡기기도 하였다.



경포해변
경포해변


경포해변 남측부분을 조금 걷다가 좌측 내륙방향으로 방향을 선회하여 경포호 수변산책길로 접어 들었다. 경포호 수변산책길을 걷다보니 경포호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바닷바람과는 다른 느낌으로 필자의 온몸을 휘몰아쳐서 새로운 느낌에 몸이 떨리기도 하였다.


경포호의 넓은 호숫가에는 조각이나 조소 작품도 많이 있어서 볼거리도 풍부했고 호숫가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도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경포호 호숫가에 있는 최고의 조망터는 뭐나뭐니해도 '경포대' 다.



경포호 수변에 있는 갈대밭. 경포호의 시원한 바람에 갈대가 흔들리는 풍경이 또한 장관이다.
경포호 수변에 있는 갈대밭. 경포호의 시원한 바람에 갈대가 흔들리는 풍경이 또한 장관이다.


'경포대'는 관동8경 중 하나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경포대’는 고려 충숙왕 때 인월사 옛터에 세웠던 것을 조선 중종 때 지금의 자리로 옮겼고 여러 차례의 중수 끝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경포대’는 관동8경 중 으뜸이다.


‘경포대’에서는 '다섯 개의 달'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하늘, 호수, 바다, 술잔, 님의 눈동자"라고 하는데 참 낭만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신발을 벗고 경포대 누각 안에 들어가서 경포호의 풍경을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을 느끼다보니 옛 선현들이 경포대를 극찬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경포대 안 누각에서 바라본 경포호 풍경. 조선의 많은 왕들과 율곡 이이 등 수 많은 사람들이 경포대에서 바라본 경포호 풍경에 대해서 천하제일의 절경이라고 했는데, 그 말에 동감한다. 
경포대 안 누각에서 바라본 경포호 풍경. 조선의 많은 왕들과 율곡 이이 등 수 많은 사람들이 경포대에서 바라본 경포호 풍경에 대해서 천하제일의 절경이라고 했는데, 그 말에 동감한다.


경포대에서 내려와서 다시 경포호 산책길을 걸었다. 경포호 산책로는 4km가 넘지만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걷다 보니 금방 수변산책길이 끝나고 경포해변 북측 중앙광장에 다다르게 되었다.


다시 해변 도로 길과 해송숲길을 걷다보니 '사근진해변'에 도착하였고, 멍게 효녀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멍게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멍게바위 근처에 해중공원 전망대가 있는데 전망대 위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풍경이 또한 일품이었다.



경포호 풍경. 드넓은 경포호에 바람이 불면 수면에 물결이 잔잔히 약동한다.
경포호 풍경. 드넓은 경포호에 바람이 불면 수면에 물결이 잔잔히 약동한다.


사근진해변을 지나 조금 걸으면 '순긋해변'이 나오는데 강릉시내의 가장 북쪽에 있는 해변으로 한가롭고 평화로운 시골 해변의 풍취를 자아낸다.


순긋해변을 지나면 '사천면'으로 행정구역이 바뀌는데 사천면 산대월리에 '순포해변'과 '순포습지'가 나타난다.


순포해변 솔숲길과 도로를 계속 걷다보니 어느 새 캠핑장으로 유명한 사천해변에 도착하였다. 사천해변 약간 북쪽에 '사천천'이 동해바다로 합류하며 하구에 사천항이 자리잡고 있었다.



사근진해변에 있는 경포해중공원 전망대. 전망대 위에 서면 동해바다의 푸르른 수평선이 한 눈에 보인다.
사근진해변에 있는 경포해중공원 전망대. 전망대 위에 서면 동해바다의 푸르른 수평선이 한 눈에 보인다.


하평교를 건너 우측 뚝방길을 지나 사천항에 들어섰으며 조금 더 걸어 오후 1시 40분경 사천진리 해변에 도착하여 해파랑길 39코스(강릉바우길 5구간 ‘바다호수길’) 트레킹을 완료하였다.


39코스 트레킹 완료 후 사천진리해변 앞에 있는 식당에서 맛있는 해물라면으로 점심식사를 하면서 휴식을 취하였다.


39코스 트레킹 거리는 16.55km 였고, 걸은 시간은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4시간 39분이 소요되었다.



사천진리 해변. 사천진리 해변은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에 있으며, 해파랑길 39코스 종착점이자 40코스 시작점이다.
사천진리 해변. 사천진리 해변은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에 있으며, 해파랑길 39코스 종착점이자 40코스 시작점이다.


# 39코스 트레킹 코스 : 솔바람다리(09:08) - 강릉항(09:34) - 안목해변(09:40) - 송정해변(09:57) - 강문해변(10:30) - 강문솟대다리(10:36) - 경포해수욕장(10:45) - 경호교(10:54) - 경포대(11:30) - 홍장암(11:55) - 경포해변 중앙광장(12:08) - 안현교(12:19) - 사근진해변(12:27) - 순긋해변(12:40) - 순포교(12:49) - 사천진항(14:30) - 사천해변(13:07) - 쌍한유적지 (13:18) - 하평교(13:22) - 사천진리해변(13:37)



39코스 트레킹코스 및 기록
39코스 트레킹코스 및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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