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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하는 생명, 교류하는 문화 |
[뉴스서울] 제주 재래종 푸른콩과 북방에서 유입된 콩이 만나 탄생한 ‘콩베개’. 2026 제주비엔날레가 이 독특한 소재를 통해 제주와 북방 문명의 교류사를 조명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종후)이 주관하는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 사전 워크숍이 25일 애월도서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콩베개: 이동하는 생명, 교류하는 문화’를 주제로 제주 재래종 푸른콩과 북방에서 유입된 다양한 콩이 융합하며 형성된 제주 문화를 살펴봤다.
표류를 주제로 ‘우연적’ 연결과 융합을 탐구한 제4회 제주비엔날레에 이어, 이번 사전 워크숍에서는 북방에서 이어진 문명과 제주의 관계를 통해 ‘필연적 교류’와 ‘변용’의 의미를 조명하고 ‘콩’을 매개로 한 제주만의 문화적 정체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자녀를 둔 가족 20팀이 참여했으며, 강사로는 ‘무조리실’의 대표 김효정 셰프와 연미 작가가 함께했다.
참여자들은 2시간 동안 콩베개 만들기, 콩 주머니 키링 만들기, 콩 음식 맛보기 등을 통해 제주 고유의 푸른콩과 북방에서 유입된 다양한 콩이 융합돼 형성된 제주만의 독특한 식문화와 문화적 정체성을 직접 경험했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워크숍의 과정과 결과물은 하나의 작품으로서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 본 전시에서 선보일 예정”이라며 “제주의 문화적 가치를 예술로 확장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는 11월 15일에는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 사전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섬의 기억과 감각: 돌, 신화, 유배’를 주제로 전문가와 시민이 제주 섬의 역사, 신화, 자연과 생태, 지역 예술가와 연구자의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하며 제주비엔날레의 방향성을 미리 살펴보고 의미있는 담론을 나눌 계획이다.
제주 고유의 문화와 예술의 흐름을 잇는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는 지역성과 보편성을 아우르는 새로운 예술 담론의 장으로, 2026년 8월 개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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