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기 제주청년원탁회의, 6개월 성과 도정에 전달

진은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2 18: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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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책 제안의날' 개최, 정책 제안 38건 중 29건 반영
▲ 청년정책 제안의 날

[뉴스서울] 제주 청년 80여 명이 6개월간 마련한 정책 제안을 도정에 전달하고, 관계 부서와 실행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오후 2시 제주도 소통협력센터 1층 오픈라운지에서 '청년정책 제안의날'을 개최했다.

위성곤 지사와 제안정책 소관 실·국장, 제10기 제주청년원탁회의 청년위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청년 뮤지션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도지사 표창, 제10기 제주청년원탁회의 활동 소개, 10개 분과별 청년정책 발표, 위성곤 지사와 소관 실·국장, 청년위원들이 참여한 ‘청년정책 톡(Talk)’ 자유토론, 청년정책실험실 사업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사회와 분과별 정책 발표는 청년위원들이 직접 맡았고 행사는 제주도 공식 유튜브 채널 ‘제주도TV-jeju’를 통해 생중계됐다.

제10기 제주청년원탁회의는 관광, 교육, 기후환경, 문화, 신산업, 주거복지, 창업·일자리, 읍면 등 10개 분과의 청년위원 86명으로 구성됐다.

청년위원들은 지난 2월 발대식 이후 분과회의와 자료 조사, 정책교육, 전문가 자문을 거쳐 정책을 발굴했다. 이후 관계 부서의 검토와 협의를 거쳐 제안 내용을 구체화했다.

지난 6개월간 분과회의 129회, 주권회의 16회, 전체회의 2회를 열었다. 이를 통해 일자리와 주거, 교육, 문화, 환경 등 청년의 삶과 밀접한 분야에서 총 38건의 정책을 제안했다.

관계 부서의 검토 결과 7건은 채택, 8건은 일부 또는 수정 채택됐으며, 14건은 이미 시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적·제도적 제약, 사업의 구체성과 실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나머지 9건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주요 정책은 △직무 스트레스와 번아웃을 겪는 청년에게 심리·커리어 상담을 제공하는 ‘퇴근 후 리셋’ △고립·은둔 청년의 문화활동과 사회 참여를 돕는 '마음똑똑, 문화마중' △청년이 마을의 역사문화를 조사하고 콘텐츠로 만드는 ‘제주 동네 역사문화 청년 서포터즈 사업’ 등이다

자유토론에서는 읍면지역 유휴공간 활용, 고립·은둔 청년 지원, 청년 기획자의 정책 참여 등을 중심으로 의견이 오갔다.

청년위원들은 마을의 유휴공간을 청년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려면 청년과 주민, 상인, 행정이 참여하는 협력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고립·은둔 청년을 정확히 발굴해 기존 정신건강·지역사회 프로그램으로 연결하고, 정책 시행 이후에도 청년들이 진행 상황과 성과를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위성곤 지사는 “유휴공간을 청년에게 개방하는 마을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공간 조성에 필요한 재료를 지원하는 방안 등을 관계 부서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 기획자의 조사·연구와 정책 기획에 필요한 비용을 우선 지원하고, 실현 가능성이 확인된 제안에는 실제 사업비를 추가 지원하는 단계적 지원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 지사는 “문제의식과 함께 해결방안까지 고민해 제안한다면 보다 구체적으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청년들이 정책을 직접 구체화해 실행하고 그 결과까지 공유할 수 있도록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청년들의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10기 제주청년원탁회의에서 제안된 정책 중 채택된 정책은 8월 말까지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안건으로 제출한 후 내년 청년참여예산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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