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콘텐츠진흥원 지원작 바다의 딸들, 27회 제주여성영화제 폐막작 선정

진은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5 1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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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스틸컷

[뉴스서울] 제주콘텐츠진흥원(원장 강민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 '바다의 딸들(Daughters of the Sea)'​이 제27회 제주여성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바다의 딸들'은 제주 해녀와 스페인 바스크 지방 기푸스코아(Gipuzkoa)의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서로 다른 바다에서 살아온 여성들의 삶을 따라가며,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노동과 기술, 삶의 지혜와 공동체 문화를 조명하고, 바다를 매개로 이어지는 여성들의 삶과 문화를 담아낸다.

작품은 산소통 없이 바다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해 온 제주 해녀들의 삶과 지혜에 주목한다. 해녀들이 오랜 시간 축적해온 바다에 대한 지식과 공동체 문화, 세대 간 전승의 이야기를 스페인 바스크 지역 여성들의 해양문화와 함께 담아내며, 서로 다른 문화권에 존재하는 여성들의 공통된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바다의 딸들'은 스페인 감독 젬마 곤살레스 마르티네스(Gemma González Martínez)가 연출하고, 스페인의 Ladyred Production과 한국의 Bassim Pictures가 공동제작한 작품이다. 한국 측에서는 이미진 프로듀서가 제주편 공동연출을 맡아 제주 해녀들의 삶과 문화를 담아냈다. 제주와 스페인 기푸스코아 양 지역의 협력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서로 다른 지역에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하나의 영상으로 연결했다.

작품은 지난 9월 7일 스페인 기푸스코아 자연환경영화제 ‘Gnat Zinema’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되며 관객들에게 처음 공개됐다. 이후 제73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Zinemira’ 섹션에 상영작으로 초청된 데 이어,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여성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되면서, 제주에서 제작된 콘텐츠가 지역을 넘어 국제적인 문화교류의 장에서 소개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폐막작 선정은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5 국내외 프리프로덕션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된 작품이 국내 영화제에서 공식적으로 상영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진흥원은 제주를 배경으로 한 영상 콘텐츠의 제작을 지원하는 한편, 제주 고유의 자연과 문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국내외 관객에게 소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바다의 딸들'은 오는 10월 18일 제27회 제주여성영화제 폐막식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제주 해녀와 스페인 바스크 여성들이 각자의 바다에서 이어온 삶과 기억을 담은 작품을 통해, 제주 여성의 삶과 해녀문화가 국제적인 시선과 만나 새로운 의미로 관객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콘텐츠진흥원 이수경 팀장은 “제주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통해 제작된 작품이 해외에서 첫선을 보이고 제주여성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제주만의 문화와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가 국내외 관객들에게 소개되고, 다양한 문화와 교류할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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