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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두 생육 전경 |
[뉴스서울] 매년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연작하며 발생하는 고질적인 ‘뿌리혹병(무사마귀병)’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제주가 작물 윤작 실증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도 시책인 토양생태환경보전사업과 연계해 애월읍 양채류 연작지 1ha를 대상으로 ‘녹두·보리 작부체계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뿌리혹병은 배추과 작물에 치명적인 대표적 토양 전염성 병해로 빗물이나 농기구를 통해 쉽게 번지며, 토양 속에서 수년간 살아남는다. 특히 흙이 습하고 산성(pH 6.0 이하)일 때 피해가 크다.
현재 농가에서는 모종을 심기 전 약제를 뿌려 토양을 소독하고 있지만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고 약제에 대한 내성이 생겨 효율적인 방제에 한계를 겪는 실정이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기존 양배추와 브로콜리 대신, 다른 작물을 심어 병의 고리를 끊어내는 윤작 방식을 농가에 적용한다.
실증에 참여하는 밭에는 7월부터 10월까지 ‘녹두’를,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는 ‘보리’를 심게 된다.
농업기술센터는 기존 양채류만 재배했을 때의 소득과 새로운 작물(녹두·보리) 판매액 및 토양생태환경보전금을 합친 소득을 꼼꼼히 비교·분석해 농가의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찾을 계획이다.
이번 실증사업 참여자는 토양생태환경보전사업 신청자를 대상으로 오는 6월 1일부터 12일까지 모집한다.
6월 중순 현장 점검을 거쳐 6월 말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며, 선정된 농업인에게는 녹두와 보리 종자를 비롯해 일부 생산 자재를 지원한다.
오승협 제주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고질적인 양채류 이어짓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적의 돌려짓기 모델을 발굴하겠다”며 “양채류 과잉 생산에 따른 농가의 소득 불안을 해소하는 데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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