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재가의료급여 시범사업 5년차 ‘안정적 정착’

이진호 기자 / 기사승인 : 2023-02-17 16:10:18
  • -
  • +
  • 인쇄
장기입원 환자 퇴원 및 돌봄서비스 제공…지역사회 성공적 복귀 도와
▲ 부산진구청

[뉴스서울] 부산진구는 올해로 재가의료급여시범사업 5년차를 맞는다.

‘재가의료급여사업’은 병원에 장기입원해 있는 의료급여대상자중 입원의 필요가 낮아 퇴원이 가능한 자를 지역사회로 복귀 및 정착하기 위한 필요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의료급여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부산진구는 2019년 6월부터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전국 13개 시범사업 지자체로 선정되어, 지난 4년여 동안 장기입원 의료급여대상자 103명의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20년도와 2022년도는 의료급여사업 평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사업은 의료급여관리사가 의료급여 장기입원대상자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대상자를 면담하고 건강상태를 확인하여 퇴원이 가능하고 서비스를 희망하는 자를 선정하며, 의료기관과 함께 퇴원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대상자의 욕구와 재가에 필요한 의료, 돌봄, 식사, 이동과 관련된 필수급여 서비스와 주거개선, 안전관리 등의 서비스를 연계하고 최장 2년간 지원하게 된다.

협력의료기관인 부산의료원을 비롯 재가복지센터 2개소, 도시락, 반찬 등 식사제공기관 2개소와 서비스제공을 위한 협약을 맺었고, 병원 통원지원을 위해 택시비 지원, 주택수리 및 냉난방 지원 등 1억9천만원의 예산이 지원됐으며, 2023년에도 8,5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병원 나가면 일주일도 못 버틸 줄 알았는데 집에 돌보미 오고 인스턴트음식 먹다가 맛있는 반찬에 밥 먹고하니 6개월만에 기저귀빼고 걸어 다니니 살 것 같다” 요추골절로 2달 이상을 병원 입원했다가 퇴원 후 재가의료급여서비스 대상이 됐던 개금동의 왕할머니의 말이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는 환자 면담이 곤란하여 대상자 선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시범사업을 통해 장기입원 퇴원자의 지역사회 복귀와 정착을 지원하여 의료급여수급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의료급여 재정의 효율성을 도모하고자 보건복지부는 올해 시범사업 지역을 현재 38개에서 80개로 확대하고, 향후 전국적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서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진호 기자
이진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