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제주 서부지역 지하수 보전을 위한 맞춤형 비료 개발 및 농가인식 개선 시급

진은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9 14: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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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연구원

[뉴스서울] 제주연구원 안경아 연구위원은 『제주 서부지역 농가 비료사용 행태 분석』 연구에서 지하수 보전을 위해 맞춤형 비료 개발과 함께 농가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본 연구에서는 제주 서부지역 농가의 비료사용 행태를 분석하기 위하여 2024년 9월 5~27일(23일간), 농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고, 그 결과 농가들의 비료사용량과 인식사이에는 큰 괴리가 있었다.

- 화학비료는 가축분뇨와 더불어 제주 서부지역(한림ㆍ한경ㆍ대정) 지하수의 주요 오염원 중 하나임

- 작물별 비료사용량은 비료사용추천량 대비 질소 기준 1.6 부터 2.6배 높음

- 그러나 주변 농가 사용량에 대해서는 53%가‘과다'로 평가한 반면, 본인 사용량에 대해서는 54%가‘적정'하다고 응답함
작물 재배 시 복합비료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나, 작물이 필요로 하는 성분비와 맞지 않아 부족 또는 과잉 시비가 우려된다.

- 예를 들어 마늘 재배 시 A복합비료를 표준사용량의 인산 기준으로 사용하는 경우, 질소 -62.0%, 칼리 –39.8%가 부족하므로 생산량 감소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질소 투입이 불가피함

- 이 경우 A복합비료를 표준사용량의 질소 기준으로 하면 인산 162.3%, 칼리 57.8%를 과잉 사용하게 되므로 토양 양분 집적이 우려됨
농가들의 비료사용 의사결정 과정도 개선이 필요하다.

- 비료사용 시 주요 고려사항은 ‘농산물 작황’ 40.3%, ‘비료가격’ 33.6%

- 농업기술센터 비료사용 추천량 참고는 9.7%에 불과함

- 비료사용 감축 시 ‘생산량 감소 우려’ 67%, ‘품질 저하 우려’ 41% 등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남

농가들의 선호를 반영한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

- 비료사용관리 선호 정책은 ‘비료 사용량 감축 및 생산량 보장 기술 개발’ 44.4%, ‘비료 사용량 감축에 따른 인센티브 지원’ 27.0% 등의 순으로 응답함

안경아 연구위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주 비료사용안내서』 발간 및 농가 교육을 통한 인식 개선, △제주 서부지역 토양특성에 맞는 맞춤형 비료 개발 및 공급과 지역 비료제조업체 생산 지원을 통한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 △비료사용관리 프로그램 도입 및 참여 농가 직불제 지원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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