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세계자연유산 만장굴 다시 문 연다…30일부터 정상 운영

진은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7 12: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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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석 구간 안전시설·전 구간 데크·저조도 LED 조명 도입
▲ 만장굴

[뉴스서울] 세계자연유산 만장굴이 2년 5개월의 정비를 마치고 30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부종휴 선생 탄생 100주년이자 만장굴 발견 80주년이 되는 해에 맞춰진 재개방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만장굴 탐방환경개선 종합정비사업’을 마무리하고 29일 재개방 기념행사 개최 후 30일부터 만장굴을 정상 운영한다.

방문객은 이전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만장굴을 둘러볼 수 있게 됐다.

만장굴 전 구간에 관람 데크가 설치됐고, 낙석이 발생했던 위치와 위험도가 높은 구간에는 안전시설물이 들어섰다. 동굴 내부 조명은 종전보다 밝기를 낮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해 동굴 내 녹색오염을 최소화하고 자연 그대로의 분위기를 살렸다.

이번 정비사업은 총사업비 121억 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2023년 12월 29일 만장굴 입구 주변에서 발생한 낙석 사고를 계기로 탐방객 안전과 관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2024년 1월 착공 이후 세계자연유산의 가치 보존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가유산청과 관계 전문가들의 현장 기술자문·안전점검을 11차례 거쳐 올해 3월 최종 완공됐다.

재개방은 올해의 두 가지 기념일과 맞물려 의미를 더한다. 만장굴을 1946년 발견해 세상에 알린 부종휴 선생(1926~1980)의 탄생 100주년이자, 만장굴 발견 8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28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기념 세미나와 특별 초대전이 열리고, 29일에는 만장굴 현장에서 재개방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세계유산마을 주민, 세계유산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김형은 세계유산본부장은 “방문객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만장굴의 가치를 마주할 수 있게 됐다”며 “다시 문을 여는 만장굴이 제주 동부권 관광 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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