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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 행사 웹포스터 |
[뉴스서울]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하루 2회(오전 11시, 오후 2시) 경복궁(서울 종로구) 흥례문 광장에서 '2025년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 행사를 개최한다.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은 『경국대전』'병전'의 ‘첩종’과 『국조오례의』'군례'의 ‘대열의(大閱儀)’ 기록을 바탕으로 국왕이 직접 행차하여 호위군의 진법(陣法)과 연무(鍊武)를 사열(査閱)하는 모습을 극 형식으로 재현하는 행사이다.
‘첩종’은 종을 연달아 치는 것으로, 조선시대 국왕이 비상사태를 대비하여 호위군을 직접 살피는 군사 의식이다. ‘첩종’이 시행되면 궁궐에 입직한 군사를 포함하여 문무백관과 오위(五衛)의 병사들까지 모두 집합하여 어전사열(御前査閱)을 받는다. 이는 군율을 다스려 국가의 근본을 유지하고, 국왕의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는 의례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증을 바탕으로 재현한 조선 전기의 복식과 무기, 의장물을 포함하여 다대다 전투, 일대일 무예 대결 등을 관람할 수 있어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본 행사에 앞서 10월 30일에는 공개 리허설(오전 11시)과 언론 대상의 프레스 리허설(오후 2시)도 진행되며, 행사는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경복궁 협생문 옆 훈련장에서는 조선시대 무관 복식인 ‘철릭’을 입고 궁술, 팽배(방패)술, 봉술, 창술 등의 무예를 배우는 ‘갑사 취재(甲士 取才) 체험’이 하루 2회(오전 10시, 오후 1시) 진행된다. 취재에 참여하여 갑사로 선발되는 참가자에게는 임명장과 수문장 캐릭터 기념품이 제공된다. 체험은 회차당 50명으로, 온라인을 통한 사전예약 25명과 현장 접수 25명으로 진행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관람객들이 기록으로 전해져 온 조선시대의 군사 의식을 직접 보고 들으며 실감나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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