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박두화 의원, 아동 조식 지원 확대 필요

진은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1 11: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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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가까이 아침 못 먹는 현실, 제주도정 적극 대응해야
▲ 제주도의회 박두화 의원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박두화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2월 1일 열린 제444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행정부지사를 대상으로 “아동 조식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며 제주도의 적극적 행정·재정적 대응을 촉구했다.

박두화 의원은 “최근 초·중·고 학생 아침식사 섭취율이 각각 52.6%, 41.4%, 38.7%로 절반가량의 학생이 아침을 먹지 못한 채 등교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교육 문제가 아니라 아동의 생존권과 건강권, 학습권과 직결되는 심각한 사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보건복지부 결식아동급식 업무 표준매뉴얼에 따르면 조식 지원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로 명시돼 있다”며 “제주도 역시 아침 결식률 개선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행정적·재정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조식 지원 대상 및 예산을 보면 연중 상시 지원 체계가 일정 부분 갖춰져 있다”며 “현행 예산 구조를 기반으로 조식 지원 확대를 위한 추가 예산 편성을 검토해본 적이 있는지,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면 검토할 의지가 있는지 명확히 밝혀 달라”고 질의했다.

또한 박 의원은 “맞벌이 가정 증가, 집안 돌봄 공백, 취약계층 아동 식생활 불안정 등 사회 구조 변화로 아침 결식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천안시처럼 아동이 원하는 급식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급식지원 체계와 같은 혁신적 방안을 제주도에서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두화 의원은 “아동 조식 지원 문제는 지역사회 전체의 책임이자 저출산·고령화 시대 인구위기 대응의 핵심 과제”라며 “제주도정이 선도적이고 진취적인 접근으로 아동의 건강과 학습권 보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과 예산 집행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질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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