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팥배나무 |
[뉴스서울]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국내 산지에 널리 분포하는 팥배나무의 가지와 열매 추출물에서 항산화와 항염증, 모유두세포 활성 효과 등 탈모 완화 가능성을 확인하고 관련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해당 기술을 적용한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소는 지역 산림자원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찾기 위한 지역소득개발연구를 통해 팥배나무 추출물의 생리활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난 3월 ‘팥배나무 추출물을 함유하는 탈모 완화 또는 탈모 방지용 조성물’을 경기도청 직무발명 특허로 출원했으며, 7월에는 팥배나무 추출물을 적용한 제품 개발을 마쳤다. 출원번호는 10-2026-0038395다.
시험 결과 팥배나무 열매 추출물은 높은 항산화 활성을 보였다. 산화 반응을 일으키는 불안정 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전자공여능(DPPH) 시험에서 500ppm 이상의 농도에서 활성산소를 93% 제거했으며, 1,000ppm 이상에서는 아미노산 산화를 42%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 수준의 시험에서도 항염증과 모유두세포 활성 가능성을 확인했다. 추출물을 0.1% 함유했을 때 염증 관련 반응이 약 10% 감소했으며, 추출물 농도가 높아질수록 모유두세포의 활성과 생존 관련 지표가 높아졌다. 모유두세포는 모발의 성장과 유지에 관여하는 세포로, 이번 결과는 팥배나무가 탈모 증상 완화와 두피 건강 관련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연구소가 개발한 제품은 팥배나무 천연 추출물을 일부 첨가하는 방식이 아니라 제품의 기본 용액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추출물 함량을 최대 50%까지 높여 천연물 기반 제품으로서의 차별성을 강화했다.
팥배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높이 약 15m까지 자란다. 봄에는 배나무와 비슷한 흰 꽃을 피우고 가을에는 팥을 닮은 붉은 열매가 열려 팥배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의 산지에 분포하며 주로 조경수와 관상수로 활용됐지만 바이오 소재로서의 산업적 활용은 많지 않았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그동안 활용도가 낮았던 산림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이어왔다. 생태계 교란식물인 환삼덩굴을 비롯해 까마귀쪽나무와 잣 구과 외종피 등 다양한 산림자원에서 탈모 완화 관련 생리활성을 연구하고 특허 출원·등록과 제품 개발, 기술이전을 추진해 왔다.
연구소는 산림자원 천연물 분양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연구소가 확보한 천연 추출물을 기술이전 기업 등에 공급해 기업이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제품 상용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택준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산림자원은 산소와 목재를 공급하는 기능을 넘어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의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천연자원”이라며 “바다향기수목원을 중심으로 활용도가 낮은 산림자원의 생리활성을 검증하고 천연물을 확보하는 한편, 추출물 분양과 기술이전을 확대해 연구성과가 제품 상용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서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